지난해 대전에서도 스핀 토토 임대생 신분으로 많은 경기에 뛰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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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토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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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 토토

시즌 중반에 합류해 11경기에 스핀 토토 나섰다. 당시 이흥실 감독님께서 많이 믿어주셨다. (임대 신분으로 주전을 꿰차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인가) 저의 강점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는 꾸준함이 없으면 안 된다고 배웠다. 한 시즌을 준비해야 하고, 또 다른 한 시즌씩 계속 나아가야 한다. 늘 준비하려는 자세가 도움이 된 것 같다. 나름의 직업의식이다.


두 번째 임대 생활이다. '떠돌이' 신분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상황이 불안하지 않은가.


물론 초반에는 늘 적응이 쉽지 않다. 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숙소 환경 등에서 적응이 힘들었다. 상황에 맞닥뜨리니,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즐겼던 것 같다. 축구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 소속팀에서 누구나 뛰고 싶어 한다. 어디에 있든 경험을 많이 쌓고 K리그1에서 뛰면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서울이랜드를 K리그1으로 올려놓으면 될 것 같다.


아직 미래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오직 전남전과 그 뒤에 이어질 플레이오프에 집중하려 한다. 저희가 이렇게 올라온 게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기적일 수도 있다. 정말 힘들게 올라온 만큼, 준비를 진짜 단단히 해서, 무조건 3경기는 이기고 승격한다는 마음으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남전에 승리하면 승격 확률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장 마지막 상대는 정해져 있다.


저희가 그 팀(수원FC)한테 3패를 했다.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했고, 두 번째는 0-2, 마지막 경기는 0-1로 졌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다음은 0-0 아니냐는 말도 농담 삼아 한다. 그러나 0-0이면 올라가지 못한다. 수원FC를 만난다면 이번엔 꼭 이기고 싶다.


서울이랜드가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기적이라고 말한다. 처음 팀에 왔을 때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을 낼 줄 알았나.


사실 처음에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되겠구나'는 확신이 들었다. 시즌 중반에 들자, 3위 안에 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선수들 한 명, 한 명씩 포테이 터지는 게 보였다.


정정용 감독과 인연이 다소 특별하다. 지난해 열린 U-20 월드컵 때는 안 데려가지 않았나.


사실 그 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 유투브나 포털사이트를 아예 못 들어갔다. 휴대폰도 못 만졌다. 울산에 있었을 때였는데 축구가 하기 싫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솔직히 감독님을 몇 개월 동안 원망했다. 물론 지금은 정말 좋으신 분이다. 이제는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각하게 됐다. 감독님을 탓하기보다 저를 탓하는 게 맞다. 또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자신을 떨어뜨린 정정용 감독이 손을 내밀었을 때 혼란스러웠을 것 같다.


에이전트를 통해 서울이랜드에서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많은 고민은 했다. 가도 되는 건가 생각했다. 그 때 고민을 하느라 많이 힘들었다. 나를 선택하지 않았던 감독님 밑에서 배우는 게 맞을까도 생각했다. 부모님의 의견을 들어봤는데, 가라고 하셨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 말해주셨다.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


U-20 월드컵 명단 탈락이 지난 1년간 이를 악물 게 한 계기가 됐을 것 같다.


제가 경쟁에서 밀렸다고 말할 수도 있다. 정말 힘들었는데, 대전에 임대를 가면서 마음을 잡았다. 제게 있어서 신의 한 수가 됐다.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얻었다. 수비에서 뛰면서 '길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몸으로 익힐 수 있었다. 꾸준히 실천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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